023.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24.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25.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26.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27.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28.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29.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30.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31.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032. [ Digital Sight; Night Follies ] | 1999, 코닥 디지털 카메라로 심야 장기노출 촬영

 

밤에 나돌아다니길 좋아하는 나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디지털 카메라로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와 그 주변의 심야 풍경을 촬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주지하다시피, 심야시간대의 부족한 광원을 그대로 이용해 촬영하려면 노출시간을 길게 주어야 한다. 하지만 촬영을 진행해본 결과 아날로그 촬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뷰파인더로는 거의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디지털 카메라는 묘한 컬러의 이미지들을 잘도 포착해냈다. 23번부터 32번까지의 이미지들은 포토샵으로 보정한 것이 아니라, 코닥 디지털 카메라가 포착한 상태 그대로다. 약간의 달빛은 멜랑콜리하고 적막한 빛의 세상으로 포착되었고, 어떤 날은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핑크색 풍광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출시간이 아주 길었을 경우, 에러 픽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에러 픽셀들의 컬러 또한 아름다웠다. 디지털 촬영 디바이스가 전통적인 카메라를 모사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근본적인 차이를 지닌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신형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면 다시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